2008년 05월 03일
군수재벌의 산전수전 이야기의 서막 (-_-)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테렌스 하워드,기네스 팰트로우 / 존 파브로우
거두절미하고 본 작품이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교훈이라면 돈이 킹왕짱이다라는 것이겠습니다. 농담이 아닌 진담으로 하는 소리이고 어쨌든 오락영화로서는 참으로 휼륭한 작품이었습니다. 히어로물이라는 장르덕에 예상대로 수많은 가족관객들과 딩들의 집합을 유도했지만 사실 이 작품을 통해 2시간동안의 판타지를 만끽할 수 있는 세대는 어른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분한 토니 스타크라는 매력적인 수염남은 엄친아의 요소인 천재적 능력, 돈, 명예, 매력, 아름다운 여인네, 슈퍼카, 캘리포니아 해변의 절경에 위치한 저택까지 모든 요소를 다 지닌 캐릭터입니다. 영화에서는 묘사되지 않았지만 원작에서는 남아도는 시간과 돈을 통해 무예까지 갖췄다고 하지요. 물론 도덕적으로는 결코 청렴한 삶을 산 건 아닙니다. 미국이라는 국가입장에서 보면 토니 스타크는 막강한 기술을 바탕으로 팍스 아메리카나의 절대권력을 유지시켜줌과 동시에 각국에 무기를 팔아 국부를 축척할 수 있게 도와준 더없이 고마운 은인이고 토니 역시 자신의 그런 행동이 틀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러한 생각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를 당한 동안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변화하게 되고 새로운 목표를 구축하게 됐지요. 그리고 이러한 목표는 성공적이었고 엔딩에서는 뭐... 이러한 토니 스타크가 남성들에게 2시간동안 판타지를 즐길 수 있게 해줬다면 여성들에게는 기네스 팰트로가 분한 토니의 비서 페퍼 포츠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잘 나가는 기업의 수석 비서로 아쉬울 것 없는 삶을 누리고 자기가 모시는 한 기업의 수장 역시 어디 하나 빠질 데 없는 남자니 참으로 바람직한 근무환경이지요.
여기에 더욱 화려해진 기술은 아이언맨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처음에는 탈출을 위해 고철조각으로 만든 투박하기 짝이 없는 Mark1이었지만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토니의 천재적 능력과 화수분같은 재력으로 Mark2서부터는 이미 철저하게 테크놀로지로 무장하게 되고 여기에 조금의 개량을 더하니 그야말로 간지폭발의 Mark3의 완성이 이루어집니다. 이쯤되면 영화 자체는 히트했을지 몰라도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가 참으로 초라하게 느껴지는건 당연하기만 합니다. 말이 영웅이지 까놓고 말해서 밥 먹고 사는것도 벅찬 그의 모습은 솔직히 매력은 커녕 영웅이라는 것에 오히려 회의감을 심어주기 딱 좋기만 한데 우리의 토니 양반은 뭐 너무나도 완벽하거든요. 여기에 원작 코믹스팬들의 만족을 충족시켜주는 온갖 요소에 제임스 로즈가 Mark2 아머를 보고서 '나중에'라고 내뱉는 장면에서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나오는 쉴드의 닉 퓨리에서는 가히 전율의 수준으로 치닫습니다. 여기에 AC/DC의 Back in Black과 Black Sabbath의 동명의 곡 Iron Man은 OST구입의 뿜뿌를 가함니다.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후속작은 2010년에 개봉한다는 말이 있느데 또 이것과 더불어 쉴드의 등장으로 어벤저스의 영화화도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듯 하니 스파이더맨 그 이상의 것을 보는 것도 먼 훗날의 일은 아닐거 같습니다.
# by | 2008/05/03 19:31 | My Screen story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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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은 히어로라기엔 생계도 벅찬 그런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니 애초에 풍족한 철이와는 비교가 안될듯..
그나저나 아이언맨은 그 시빌 오브 워던가요? 거기서 정부 편으로 나와서 안티가 많아졌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