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11일
일드 이야기 2. GOOD LUCK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비행기라는 것에 대해 딱히 이상을 느낀다던가 한 적은 없었는데 이 나이 먹어서 갑자기 그런 헛된 이상(?)을 심어준 작품이 있었으니 무려 키무타쿠가 주연으로 출연해서 크게 히트한 TBS 방영의 GOOD LUCK이 바로 그 문제의 원인입니다. 그나마도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야마시타 타츠로의 'RIDE ON TIME'이 몇십년의 세월을 넘어 주제가로 타이업 됐다는 사실때문에 본 거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볼 이유도 없었을겁니다만... 웬걸요. 작품의 플롯이나 갈등관계, 비행기와 항공관제, 정비에 관한 여러 디테일한 부분에서 모두 최고였습니다.(오죽하면 이로 인해 스폰서를 서준 ANA에 급호감이 가서 다음달 일본여행 티켓도 ANA로 예매했겠어요.;)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 부조종사인 신카이(키무라 타쿠야 분)는 어린시절 비행기 견학을 갔다 온 이후 파일럿에 대한 동경심 하나만으로 ANA에 입사한 열혈청년이지요. 허나 이 꿈 많은 사나이의 앞에 방해꾼(?)이 등장하니 감사관과 동시에 기장의 역할을 역임하는 코우다(츠츠미 신이치 분)라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중년이 그 방해꾼인데 오히려 처음에는 눈엣 가시같기만 한 이런 코우다와 신카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끈끈이 엮여가는 장면은 참 인상적입니다. 특히 어린시절의 꿈에만 눈이 멀어 조종사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조종기술에 대해 소흘했다가 코우다의 일침 하나하나를 귀기울여 듣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은 정말로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성장과정에서 그려지는 콕핏에서의 상황전개는 본 작품이 지니는 리얼리티와 더불어 디테일한 연출에는 엄지손가락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파일럿을 지망할 사람도 아니고 그나마 타는 비행기도 평범한 여행객으로 타는 게 전부다보니 그냥 무사히 떠서 무사히 착륙하면 그만이겠지라는 생각뿐이었지만 비행기가 한번 뜨고 내리는 데 얼마나 많은 손과 정성이 가는지 알 수 있다는 면에서도 누구나 한번쯤은 필수로 감상해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어디 비행기안에서만 이런 과정이 이뤄지나요? 공항의 정비공장의 정비원들 역시 무사비행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는 점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본 작품이 단순히 스타 캐스팅에 의존한 시청률 끌기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작업현장을 생생히 욺기려 노력했고 출연한 배우들 역시 그러한 과정을 습득해서 보여주는 점에서 직업윤리적인 측면에서도 큰 교훈을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여성정비원으로 등장하는 오가와(시바사키 코우 분)의 경우 금녀의 벽을 넘어서 험하고 힘든 작업현장에서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으로 일하고 또 그 와중에 기능사로서의 레벨 업그레이드를 위해 테스트에도 임합니다. 또 작중에서의 설정으로 어린 시절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잃은 경험으로 자기와 같은 사람이 나오게 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정비에 임합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아무런 소명의식도 없이 그저 남들에게 잘나 보인다는 이미지 하나만으로 혹 해서 들어왔다가 생각치 않은 혹독한 근무환경, 여기에 코우다 감사관에게 기내에서 승객들 앞에 꾸짖음 당한 걸 수치스럽게 여기며 코우다 감사관을 기소한 후카우라(우치야마 리나 분)가 신카이의 충고로 마음가짐을 고치고서 새롭게 업무에 임하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이런 작품의 내적장치 말고도 캐스팅에서는 쿠로키 히토미, 타케나카 나오토, 윤손하, 단타 야스노리, 지금은 타계한 이카리야 쵸스케같은 배우들의 열연은 본 작품을 더욱 빛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여기에 매화 엔딩곡으로 나오던 야마시타 타츠로의 'RIDE ON TIME'은 1980년의 곡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구요. 국내에서 합법적인 루트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추천작입니다.
본 작품의 주인공으로 부조종사인 신카이(키무라 타쿠야 분)는 어린시절 비행기 견학을 갔다 온 이후 파일럿에 대한 동경심 하나만으로 ANA에 입사한 열혈청년이지요. 허나 이 꿈 많은 사나이의 앞에 방해꾼(?)이 등장하니 감사관과 동시에 기장의 역할을 역임하는 코우다(츠츠미 신이치 분)라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중년이 그 방해꾼인데 오히려 처음에는 눈엣 가시같기만 한 이런 코우다와 신카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끈끈이 엮여가는 장면은 참 인상적입니다. 특히 어린시절의 꿈에만 눈이 멀어 조종사로서 갖춰야 할 마음가짐과 조종기술에 대해 소흘했다가 코우다의 일침 하나하나를 귀기울여 듣고 성장해나가는 과정은 정말로 잘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성장과정에서 그려지는 콕핏에서의 상황전개는 본 작품이 지니는 리얼리티와 더불어 디테일한 연출에는 엄지손가락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파일럿을 지망할 사람도 아니고 그나마 타는 비행기도 평범한 여행객으로 타는 게 전부다보니 그냥 무사히 떠서 무사히 착륙하면 그만이겠지라는 생각뿐이었지만 비행기가 한번 뜨고 내리는 데 얼마나 많은 손과 정성이 가는지 알 수 있다는 면에서도 누구나 한번쯤은 필수로 감상해야 되지 않나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어디 비행기안에서만 이런 과정이 이뤄지나요? 공항의 정비공장의 정비원들 역시 무사비행을 위해 갖은 노력을 한다는 점을 묘사했다는 점에서 본 작품이 단순히 스타 캐스팅에 의존한 시청률 끌기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작업현장을 생생히 욺기려 노력했고 출연한 배우들 역시 그러한 과정을 습득해서 보여주는 점에서 직업윤리적인 측면에서도 큰 교훈을 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령 여성정비원으로 등장하는 오가와(시바사키 코우 분)의 경우 금녀의 벽을 넘어서 험하고 힘든 작업현장에서 남들보다 뒤쳐지지 않기 위해 열심으로 일하고 또 그 와중에 기능사로서의 레벨 업그레이드를 위해 테스트에도 임합니다. 또 작중에서의 설정으로 어린 시절 비행기 사고로 부모를 잃은 경험으로 자기와 같은 사람이 나오게 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정비에 임합니다. 한편 이와는 반대로 아무런 소명의식도 없이 그저 남들에게 잘나 보인다는 이미지 하나만으로 혹 해서 들어왔다가 생각치 않은 혹독한 근무환경, 여기에 코우다 감사관에게 기내에서 승객들 앞에 꾸짖음 당한 걸 수치스럽게 여기며 코우다 감사관을 기소한 후카우라(우치야마 리나 분)가 신카이의 충고로 마음가짐을 고치고서 새롭게 업무에 임하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이런 작품의 내적장치 말고도 캐스팅에서는 쿠로키 히토미, 타케나카 나오토, 윤손하, 단타 야스노리, 지금은 타계한 이카리야 쵸스케같은 배우들의 열연은 본 작품을 더욱 빛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물론 여기에 매화 엔딩곡으로 나오던 야마시타 타츠로의 'RIDE ON TIME'은 1980년의 곡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너무나도 잘 어우러지구요. 국내에서 합법적인 루트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기회가 된다면 개인적으로는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추천작입니다.
# by | 2008/05/11 19:37 | Entertainment | 트랙백(1)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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