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7일
두서없는 영화이야기
브루스 올마이티
트루먼쇼 이후의 짐 캐리는 정말이지 늘 절정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90년대에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나 덤앤더머에서 구사하던 화장실 개그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긴 그의 주름살과 함께 가벼움에 무게가 더해지면서 선보이는 깊이 있는 연기는 정말이지 최고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무려 신으로 등장하는 모건 프리먼도 대단합니다. 아니 무엇보다 신을 흑인배우로 설정했다는 거 자체부터가 심히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정말이지 보면서 신은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짐 캐리의 애인으로 나왔던 반가운 얼굴 제니퍼 애니스톤은 영화에선 처음 봤는데 프렌즈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풍겼습니다. 그럼 이러한 배우들이 모여서 대체 무슨 이야기가 전개되는가? 인간들이 신에게 지니는 일종의 신앙심에 대해 고찰하는 이 작품은 어찌보면 앞뒤가 꽉 막힌 개신교도들에게 바치는 작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 신앙이 그렇고 그걸 받아들여서 거의 사이비 종교 수준으로 각성한 대한민국 개신교의 모습에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통렬하진 않지만 조용하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감독의 접근은 참으로 절실하기만 합니다. 신의 이름을 빌어 기도를 드리지만 그 내용은 모두 자신의 욕심을 위한것일뿐 진정성이 결여되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신에게 자신이 행복해지길 갈구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이 행복 그 자체이며 신에게 그걸 이루어달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피력합니다. 현대의 왜곡된 종교관에 대해 새삼스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쿠란
원작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개봉 당시 시이나 링고가 음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접했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감독이 정말로 영화를 못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본 지 1주일이 된 지금도 주제가 명확히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유곽에 팔린 소녀가 반드시 자신의 의지로 그 곳을 나가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이를 갈며 학수고대한 유곽의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한다는 것에서 자유의 성취를 맛 보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 인생기라는 것 정도만이 명확하게 다가올 뿐. 츠치야 안나라는 배우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혼혈인지는 몰라도 그 특유의 외모가 유난히 도드라지고 특히 거친 말투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이나 링고는 처음에 알아보지도 못하다가 뒤늦게서야 혹시 하고 어렴풋이 눈치챘는데 첫 연기도전부터 꽤나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뭐 그녀의 세계관을 고려하면 별로 파격적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얼굴 마담들이었던 코이즈미 쿄코, 칸노 미호, 나리미야 히로키, 나츠키 마리같은 배우들도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로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단역 출연이었던 안노 히데아키와 고 이마와노 키요시로, 오구리 슌은 볼 때는 아예 눈치도 못 챘다가 나중에 인터넷에서 출연했다는 내용을 보고서는 벙찌기도...
트랜스포머2
솔직히 말해서 그냥 무심코 봤습니다. 전작을 안 봐서 내용파악도 온전히 되지도 않는데다 신나게 때리고 부수고는 하는데 딱히 재미가 있지도 없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러닝타임이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내용을 좀 정리해서 압축해도 될 거 같은데 너무 늘어졌습니다. 다만 생각없이 봐도 무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탁월했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어쩌네 디셉티콘이 뭐네 하는데 뭐 트랜스포머 시리즈 자체에 대해 무지한 관계로 얘네 뭔 소리 하는거심? 하는 수준이었고 다만 보면서 한가지 든 생각이라면 예전에 선라이즈사가 밀었던 용자 시리즈가 괜히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알게 된 거지만 일본의 완구 기업인 타카라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개입해있고 용자 시리즈가 트랜스포머 시리즈보다 이후에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괜한 생각은 아닌거 같습니다.(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 인터넷에서도 용자 시리즈의 모티브라고 본 기억도 있고하니, 결정적으로 용자 시리즈의 판권소유회사가 타카라이고) 하여튼 로봇들 나와서 열심히 치고 박고 싸우는 건 맞는데 솔직히 그런거보다 더 놀라운 점이라면 실제 미국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보통 이런거 만들면 가상의 미국을 무대로 상정할텐데 이건 뭐 경제불황이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쩌고 저쩌고에 CNN로고가 몇번씩이나 등장해서 좀 신기했습니다.(진짜 저런 로봇들 나와서 깽판친다고 상상하니 OTL) 그리고 육해공 물량공세 압박 펼쳐주는 미군이 오히려 로봇들보다 더 압박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아무리봐도 메간 폭스를 위한 작품같단 말이죠. 예전에 이거 1편 등장했을때 이뤄졌던 국내 시사회때 언론에서 저 아가씨 개무시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대체 어디가 딸려서 그랬던걸까요? 하여튼 저 아가씨 입에 올랐다는 면에서 비는 행복한 남자이며 저 아가씨가 86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관심한 말투로 쓰긴했지만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사보고 싶네요. 근처에 아이맥스고 디지털 상영이고 하는데가 없다보니...
트루먼쇼 이후의 짐 캐리는 정말이지 늘 절정을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90년대에 에이스 벤츄라 시리즈나 덤앤더머에서 구사하던 화장실 개그도 그리 나쁘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생긴 그의 주름살과 함께 가벼움에 무게가 더해지면서 선보이는 깊이 있는 연기는 정말이지 최고인거 같습니다. 게다가 무려 신으로 등장하는 모건 프리먼도 대단합니다. 아니 무엇보다 신을 흑인배우로 설정했다는 거 자체부터가 심히 의도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어요. 정말이지 보면서 신은 이렇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기에 짐 캐리의 애인으로 나왔던 반가운 얼굴 제니퍼 애니스톤은 영화에선 처음 봤는데 프렌즈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풍겼습니다. 그럼 이러한 배우들이 모여서 대체 무슨 이야기가 전개되는가? 인간들이 신에게 지니는 일종의 신앙심에 대해 고찰하는 이 작품은 어찌보면 앞뒤가 꽉 막힌 개신교도들에게 바치는 작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의 복음주의 신앙이 그렇고 그걸 받아들여서 거의 사이비 종교 수준으로 각성한 대한민국 개신교의 모습에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강렬하게 다가왔습니다. 통렬하진 않지만 조용하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감독의 접근은 참으로 절실하기만 합니다. 신의 이름을 빌어 기도를 드리지만 그 내용은 모두 자신의 욕심을 위한것일뿐 진정성이 결여되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신에게 자신이 행복해지길 갈구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이 행복 그 자체이며 신에게 그걸 이루어달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음을 피력합니다. 현대의 왜곡된 종교관에 대해 새삼스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쿠란
원작은 보지 못했습니다. 다만 일본에서 개봉 당시 시이나 링고가 음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작품에 출연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는 상태에서 접했습니다. 제가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감독이 정말로 영화를 못 만든건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본 지 1주일이 된 지금도 주제가 명확히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유곽에 팔린 소녀가 반드시 자신의 의지로 그 곳을 나가겠다고 결심하고 그렇게 이를 갈며 학수고대한 유곽의 삶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성취한다는 것에서 자유의 성취를 맛 보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 인생기라는 것 정도만이 명확하게 다가올 뿐. 츠치야 안나라는 배우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혼혈인지는 몰라도 그 특유의 외모가 유난히 도드라지고 특히 거친 말투가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이나 링고는 처음에 알아보지도 못하다가 뒤늦게서야 혹시 하고 어렴풋이 눈치챘는데 첫 연기도전부터 꽤나 과감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뭐 그녀의 세계관을 고려하면 별로 파격적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얼굴 마담들이었던 코이즈미 쿄코, 칸노 미호, 나리미야 히로키, 나츠키 마리같은 배우들도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로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단역 출연이었던 안노 히데아키와 고 이마와노 키요시로, 오구리 슌은 볼 때는 아예 눈치도 못 챘다가 나중에 인터넷에서 출연했다는 내용을 보고서는 벙찌기도...
트랜스포머2
솔직히 말해서 그냥 무심코 봤습니다. 전작을 안 봐서 내용파악도 온전히 되지도 않는데다 신나게 때리고 부수고는 하는데 딱히 재미가 있지도 없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러닝타임이 너무 길게 느껴졌습니다. 내용을 좀 정리해서 압축해도 될 거 같은데 너무 늘어졌습니다. 다만 생각없이 봐도 무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는 탁월했습니다. 옵티머스 프라임이 어쩌네 디셉티콘이 뭐네 하는데 뭐 트랜스포머 시리즈 자체에 대해 무지한 관계로 얘네 뭔 소리 하는거심? 하는 수준이었고 다만 보면서 한가지 든 생각이라면 예전에 선라이즈사가 밀었던 용자 시리즈가 괜히 떠올랐습니다. 나중에 집에 와서 알게 된 거지만 일본의 완구 기업인 타카라가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개입해있고 용자 시리즈가 트랜스포머 시리즈보다 이후에 나왔다는 걸 생각하면 괜한 생각은 아닌거 같습니다.(가물가물하지만 예전에 인터넷에서도 용자 시리즈의 모티브라고 본 기억도 있고하니, 결정적으로 용자 시리즈의 판권소유회사가 타카라이고) 하여튼 로봇들 나와서 열심히 치고 박고 싸우는 건 맞는데 솔직히 그런거보다 더 놀라운 점이라면 실제 미국을 배경으로 삼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보통 이런거 만들면 가상의 미국을 무대로 상정할텐데 이건 뭐 경제불황이네 오바마 대통령이 어쩌고 저쩌고에 CNN로고가 몇번씩이나 등장해서 좀 신기했습니다.(진짜 저런 로봇들 나와서 깽판친다고 상상하니 OTL) 그리고 육해공 물량공세 압박 펼쳐주는 미군이 오히려 로봇들보다 더 압박스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아무리봐도 메간 폭스를 위한 작품같단 말이죠. 예전에 이거 1편 등장했을때 이뤄졌던 국내 시사회때 언론에서 저 아가씨 개무시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대체 어디가 딸려서 그랬던걸까요? 하여튼 저 아가씨 입에 올랐다는 면에서 비는 행복한 남자이며 저 아가씨가 86이라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관심한 말투로 쓰긴했지만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사보고 싶네요. 근처에 아이맥스고 디지털 상영이고 하는데가 없다보니...
# by | 2009/06/27 20:45 | Movie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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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있지?? ㅋㅋ
트랜스포머2라...
볼까 생각 중이기는 한데...
사실 1편도 쥥~쥥 거리면서 변신하는 것만 볼만 하고
내용은 그다지 없었던 터라...-_-;;;;;
원작의 방대한 스토리를 이해하기엔...
아마 시작하면 거의 '공부수준'이 될 듯...;;;^^